[자막뉴스] 일본, 코로나19 확산에 '국민오락' 파친코 단속<br /><br />일본에서 진정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 사태의 불씨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일본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최근 이틀간 400명대로 다시 늘었고 사망자는 닷새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와 총 사망자는 각각 1만3천 명과 34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5명 이상 나온 집단 감염장소가 120여 곳에 이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정부의 발표의 12배에 달하는 15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한 임상연구자는 증상이 가벼운 환자와 없는 환자의 비율 등을 토대로 이같은 추산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일본 정부는 휴업 요구를 따르지 않는 파친코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술집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일부 문을 연 파친코 업장으로 몰려들자 칼을 빼든 겁니다.<br /><br /><br />"평소보다 사람이 많습니다."<br />(왜 그런가요?)<br />"아직 열려있는 파친코가게 말고는 다른 갈 곳과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일본 내 감염자가 가장 많고 열흘 연속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도쿄도는 주민들에게 사흘에 한 번만 장을 볼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또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때 대규모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할까봐 신경을 곤두세우며 국내선 항공편 감편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이봉석<br /><br />(끝)<br /><br />